울산 탈출 곰 3마리 모두 사살

12월 8일 울산의 반달가슴곰 사육농장에서 3마리가 탈출하여 농장 주인 부부를 공격하여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반달 가슴 곰

탈출한 곰 3마리 모두 출동한 엽사들에게 사살됐습니다.

울산 곰 탈출 사건 정황

8일 밤 9시 37분에 농장 부부의 딸이 부모님이 오랜 시간 동안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119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출동한 경찰과 119 대원은 사육장 앞에서 피를 흘리고 숨진 60대 부부를 발견했고, 곰의 공격으로 인한 상처를 보고 엽사 2명을 호출하여 이날 밤 11시 33분에 모두 사살했습니다. 8일 오후 3시 30분께 곰의 공격으로 인한 과다출혈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농장 CCTV와 목격자가 없어 정확한 사망시각과 사고 과정을 밝히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미등록 시설의 농장

해당 농장은 국제 멸종위기종을 사육하기 위한 환경부 등록을 하지 않은 미등록 시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환경부 낙동강 유역 환경청 담당자는 미등록 시설로 반달 가슴 곰을 경기도 용인에 원주인에게 돌려주라고 명령했고, 분기별로 이행실태를 점검했다고 합니다. 이행을 하지 않아 2020년 7월, 2021년 10월에 2차례 고발을 했지만, 관계기관과의 소송이 발생하면서 이행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2018년 7월부터 반달 가슴 곰을 수컷 2마리, 암컷 2마리 키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살된 3마리 이외 1마리는 두 달 전 병들어 죽었다고 농장 부부의 아들이 경찰에 진술했습니다.